11. 다른데의 내 시
가을이 보내는 메일/강대실 행여 보고 싶으면 오시오 이왕 오려면 이 가을로 거기 순한 앞바다 안고 오시오 출구에서 새초롬히 기다리다 눈길 마주치면 통성명하고 불붙은 산 들앉은 호변 한갓진 데로 갑시다 개켜 둔 보고자움 붉게 털어내고 잠깐 사자산 턱 밑 산방 들러 시 향香에 취해 봅시다 절집 없는 절도 둘러보고 꽃무릇 잉걸불로 그리움 사른 뒤 해 넘어가기 전 서둘러 돌아섭시다 다시 그리움 키워 살기로 하고.출처 : 서은문학회글쓴이 : 김숙희 원글보기메모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月靜 강대실 시인의 블로그 '11. 다른데의 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살아내기/강대실 (0) 2006.09.27 [스크랩] 어느 여름날·3 (0) 2006.09.27 [스크랩] 어청도(於靑島)/강대실 (0) 2006.09.27 [스크랩] 가을이 보내는 메일/강대실 (0) 2006.09.27 [스크랩] 가을날 의 애수 / 강대실 (0) 2006.09.27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