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내가 읽은 좋은 시

[스크랩] 가을 고백 / 김진영

월정月靜 강대실 2006. 9. 1. 09:53

          가을고백/김진영 그리움이 많으면 싫다고 말하시겠죠, 침묵으로 당신을 지켜 드려도 눈물이 말을 할까봐 가슴마저 닫아 드립니다. 간혹, 발걸음에 채여 뿌리내리는 그림자 곁을 떠나지 못하는 사랑이 사랑을 그리워하면 새벽 풀잎에 이슬로 맺혔다가 이승에 없는 약속을 하늘에 걸어 놓고 마른 낙엽 빗물로 떨어지는 바람의 눈물을 보여 드릴까 합니다, 사랑합니다.
출처 : 서은문학회
글쓴이 : 이명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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