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사랑을 위하여

월정月靜 강대실 2026. 3. 25. 21:06

 

 

 




    사랑을 위하여 / 월정 강대실 스산하게 낙엽이 뒹군다 한 생 아름답게 살다 어느새 스르르 스러진 나뭇잎 하이얀 얼굴 지르밟고 고독히 걷는다 바사삭! 바람으로 다시 만나자 또 하나의 결별의 외마디 내 영혼 채질하는 찬란한 절규여! 결코 아파하지 말자 끝날까지 사랑으로 보듬자며 가슴 깊숙이 큼직한 바위 하나 품고 훌쩍, 성자처럼 미련 없이 떠나 왔건만 사랑꽃 꽃눈 하나 틔워내지 못하고 어스름 강둑에 눈 흘기고 서 있으니 어찌 죄 아니랄 수 있으랴 차마 사랑을 노래한다 하랴 꽃잎이 다시 피어날 그날까지 기어이 돌아서지 않으리라. (2-83. 먼산자락 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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