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내가 읽은 좋은 시/2)시인의 대표시

13. 양광모 시//18. 꽃잎이 모여 꽃이 됩니다

월정月靜 강대실 2025. 3. 16. 15:33

꽃잎이 모여 꽃이 됩니다

양광모

꽃잎이 모여 꽃이 됩니다
나무가 모여 숲이 됩니다
햇살이 모여 노을이 됩니다
냇물이 모여 바다가 됩니다
미소가 모여 웃음이 됩니다
기쁨이 모여 행복이 됩니다
두 손이 모여 기도가 됩니다
너와 내가 모여 우리가 됩니다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이 됩니다
작은 것이 모여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듭니다
☆★☆★☆★☆★☆★☆★☆★☆★☆★☆★☆★☆★
《13》

꿈속 그대

양광모

그대가 나비일런가
나비가 그대일런가
고운 날개 몸에 걸치니
꿈길 백리 꽃길 천리 열리네
향그런 바람 타고 날아오를 제
온 세상 꽃 수줍어 고개 숙이니
그대여 날개짓 조심하시오
내 가슴 속 태풍 불어온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