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겨울 / 시 한강
어느 날 어느 날이 와서
그 어느 날에 네가 온다면
내 가슴 온통 물빛이겠네, 네사랑
내 가슴에 잠겨
차마 숨 못쉬겠네
내가 네 호흡이 되어주지, 네 먹장 입술에
벅찬 숨결이 되어 주지, 네가 온다면 사랑아
올 수만 있다면
살얼음 흐른 내 빰에 너 좋아하던
강물소리
들려주겠네
[출처] 서울의 겨울 / 한강 작가 詩 [2024 노벨문학상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작성자 사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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