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사진: 인터넷 이미지)
돌부리/월정 강대실
몰라보고 그냥 지나쳤다가는
발 걸어 자빠지게 하고
앞에 얼쩡거린다고 걷어차면
찬 내 발이 아프다
그러나, 험한 벼랑길에서 만나
손을 내밀면 손잡아 주고
미끄러지면 두 발 꼭 받쳐 준다
대를 이어서 쭈욱 눌러 사는
동네 터줏대감처럼.
초2-718/2013.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