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 월정 강대실
가늘게 금이 간 항아리,
기억의 쪽박이 깜박깜박하다
종심강 바람 웅성대는 어슬녘
본향의 길 닦는다
까마귀 고기 먹었나
얼마 전에는 자동차 열쇠
오늘은 또 핸드폰...
한바탕 부산을 떤다
지나온 길 더듬어 본다
가야할 이정표 바라본다
하여튼 미워는 말아야지
또 다른 나인 것을
호롱불처럼 부끄러워지는 속내
막힘없는 저 편 길 달린다.
초2-722/2013. 2.
건망/ 월정 강대실
가늘게 금이 간 항아리,
기억의 쪽박이 깜박깜박하다
종심강 바람 웅성대는 어슬녘
본향의 길 닦는다
까마귀 고기 먹었나
얼마 전에는 자동차 열쇠
오늘은 또 핸드폰...
한바탕 부산을 떤다
지나온 길 더듬어 본다
가야할 이정표 바라본다
하여튼 미워는 말아야지
또 다른 나인 것을
호롱불처럼 부끄러워지는 속내
막힘없는 저 편 길 달린다.
초2-722/201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