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월정 강대실
그리도 뼈마디가 쑥쑥 쑤시고
온몸 소리 없이 아파 오더니
가직이 산 울어대는 소리
지붕 위에 바스러지는 정적
섬뜩섬뜩한 냉기 서성이는
긴긴 기다림의 창 열어젖히면
빼곡히 밀려든 어둠 속에서
갈한 대지를 어르는 속삭임
비가 내린다 다디단 봄비가
꼬박꼬박 기다린 착한 산천에.
<제2시집 먼 산자락 바람꽃>
봄비/ 월정 강대실
그리도 뼈마디가 쑥쑥 쑤시고
온몸 소리 없이 아파 오더니
가직이 산 울어대는 소리
지붕 위에 바스러지는 정적
섬뜩섬뜩한 냉기 서성이는
긴긴 기다림의 창 열어젖히면
빼곡히 밀려든 어둠 속에서
갈한 대지를 어르는 속삭임
비가 내린다 다디단 봄비가
꼬박꼬박 기다린 착한 산천에.
<제2시집 먼 산자락 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