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사진: 인터넷 이미지)
버려진 동전 한 닢/월정 강대실
무심결에 밟힌
보도 위 동전 한 닢
그냥 버려두고
멀어진 그림자 밟고 갈수록
마음에 걸려
뒤돌아 가
주워 들고 후후 불어
주머니 속 매만진다
잠결에,
당신은 누구예요?
가슴이 참으로 뜨겁네요
물 담긴 놋대야 속
둥근 달처럼
훤히 웃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