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어느 식목일에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10. 20:24
(사진출처: 인터넷 이미지)

어느 식목일에

                   월정 강대실

 

산은 계곡까지 내려와

바람의 족적을 우려내고

 

바위는 마루에 꿇어앉아

무욕을 채우고 있었다

 

긴 그림자 어정거리자

눈길을 흘리던 노송이

 

利己의 싹 밟을 수 있다면

풀씨나 한 알 품어 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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