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여자 / 월정 강대실
여자야,
어스레한 가로수길 우산도 없이
체머리 흔들며 앞서가는
내린머리 여인아
소슬한 음풍
시린 빗방울 함초롬히 맞으며
어딜 찾아 가는가
질곡의 세월
아무도 눈물 받아 줄 사람 없어
차라리 호젓한 길 찾아 나섰는가
내 설움도 다 못 안는 이 가슴
북받친 슬픔 우산을 접고 뒤 따른다
캄캄한 벌판을 내가 운다.
(1-101. 제1시집 빗속의 여자)
여자야,
어스레한 가로수길 우산도 없이
체머리 흔들며 앞서가는
내린머리 여인아
소슬한 음풍
시린 빗방울 함초롬히 맞으며
어딜 찾아 가는가
질곡의 세월
아무도 눈물 받아 줄 사람 없어
차라리 호젓한 길 찾아 나섰는가
내 설움도 다 못 안는 이 가슴
북받친 슬픔 우산을 접고 뒤 따른다
캄캄한 벌판을 내가 운다.
(1-101. 제1시집 빗속의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