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어머니1.2.3

월정月靜 강대실 2023. 7. 19. 20:41

 

 

어머니1/ 월정 강대실

 

 

저승 하늘 하도 멀어

들리지 않음이요

 

어머니, 보고 싶소!

되뇌어도

 

오오-냐, 오냐!

금시라도 반가이 오실

어머니 모습

 

이 밤에도

애타게 그리운 얼굴

 

오롯이 간직한 채

지새웁니다.

 

 

어머니2/ 월정 강대실

 

 

무서리

북풍한설

한恨 길어 녹이셨지요

 

봄바람

꽃 소식

얼비치는데

 

심연深淵

끌어안고

노을빛 따라 가셨지요.

 

 

어머니3 / 월정 강대실

 

 

보고파 어이 살까요

하늘 좋아 하늘로 가

달이 된 당신

 

깊은 밤

구름 틈새 찾아 헤매다

 

아픔으로 피어오르는

아릿한 모습

별밭에 그려보는

그리운 얼굴

 

세상 끝까지

애닯게 불러댑니다

어머니 당신의 이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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