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1/ 월정 강대실
저승 하늘 하도 멀어
들리지 않음이요
어머니, 보고 싶소!
되뇌어도
오오-냐, 오냐!
금시라도 반가이 오실
어머니 모습
이 밤에도
애타게 그리운 얼굴
오롯이 간직한 채
지새웁니다.
어머니2/ 월정 강대실
무서리
북풍한설
한恨 길어 녹이셨지요
봄바람
꽃 소식
얼비치는데
심연深淵
끌어안고
노을빛 따라 가셨지요.
어머니3 / 월정 강대실
보고파 어이 살까요
하늘 좋아 하늘로 가
달이 된 당신
깊은 밤
구름 틈새 찾아 헤매다
아픔으로 피어오르는
아릿한 모습
별밭에 그려보는
그리운 얼굴
세상 끝까지
애닯게 불러댑니다
어머니 당신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