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귀로歸路1/ 월정 강대실 메마른 바람 저무는 뚝방에 올라 애증愛憎의 긴긴 강줄기 거스르고 있는 억새풀 이제 해야 할 일은 죄다 비우는 것이라고 쓰적쓰적 털어 내고는 흰 계절로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