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사모곡思母曲1 月靜 강 대 실 아들 딸 맘대로 둘 수 있냐고 둘러앉은 손자들 어르며 꽃터 하나씩 팔아보라고 훤히 웃으시더니 사는 것 맘대로 할 수 있냐고 허줄히 지나는 이 손짓하여 옷가지 요깃거리 챙겨 주시며 흔흔해 하시더니 죽는 것 맘대로 안 된다고 사자 귀신 원망하며 용한 의원 예제 찾아 헤매다 삼베옷 한 벌로 떠나신 당신 어머니, 이젠 편안하신가요 하늘 세상 좋고 좋은지 한 아름 미소로 꿈길 들러 가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