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한세상 기도로
하늘 길 열어 산다 했는데
내심은 외밭에 있었던 게지!
한 번 몸 뉘이면
아주 망치는 줄은 몰랐더냐?
아랫도리 볼 것 못 볼 것
훤히 드러내 놓고
벌러덩 드러누운 너
집적대는 바람의 장난
은밀한 추행에
푸르뎅뎅한 속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