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하늘 맑은 날/월정 강대실 눈보라 속 가슴 열더니 마디마디 주렁주렁 황매실 매단 매화나무 옆에 가기 부끄러워라 풀숲에서 새순 돋더니 가지가지 다닥다닥 감꽃 피운 감나무 그늘 밑 들기 낯 뜨거워라 보고 싶은 우리 부모님 서둘러 가시고는 소식 없는데 올해도 한가득 차리는 잔칫상 이내 가슴 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