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울 엄니1/월정 강대실 울 엄니, 울 엄니는 저승궁궐 금침에 들어 단잠이 드셨는가 보고파서 못 잊어서 찾아와 무릎 꿇고 흐느끼는 못난 자식 보고 싶도 않은 거여 이제는 아주아주 까막 잊고 계신 거여 아냐!, 아냐! 날 보고픈 울 엄니 맘 무덤가 쑥잎 되어 저렇듯 돋는 거여 쥐어뜯고 뽑아내도 더욱더욱 싱거럽게 정리가 솟는 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