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봄 가시나
이 산 저 들 온 천지에
매화 산수유 개나리,
벚꽃 진달래 목련……
꽃 불 질렀다.
저 봐, 저- 봄바람 난겨
속살을 훤히 들내놓더니
인자는 숫제 분홍녀같이
연초록 무스를 처바르고
얼굴엔 연지곤지 찍고
알록달록 차려입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