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새가 되고 싶다 속에 도사리고 있는 응어리 떨쳐버리지 못하여 입결에 접어 둔 말 내뱉고 나면 드러난 속내 부끄럽고 죄스러움 간과하지 못해 낯짝을 들 수가 없다 단 한 발짝을 살더라도 벙어리 냉가슴 덮어 버리는 송곳 언어가 없어 바람 좇는 눈으로 새가 되어 창공을 훨훨 날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