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청솔밭에서/월정 강대실 묵언 짊어지고 어스름 사잇길 따라 새벽을 연다 산새 한 마리 새날을 씹고 어둠 날리는 노래 가슴 속 파고드는 바람 탄 솔향 때 절은 소망 씻어주고 눈 귀 씻어 솔잎 사이로 날아드는 예배당 새벽 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