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게 앞을 지나며 문 병 란그 꽃빛깔만큼이나 예쁜 이름을 가진온갖 꽃들이 진열된꽃가게 앞을 지나면사랑하는 사람아, 나는 문득너의 이름이 떠오른다.진정 그리움이란진홍빛 장미꽃만큼이나 간절히 타오르는 정열인 것이냐.아름다운 것만 보면 문득푸른 하늘이 치어다 보이고거기 눈부신 이국종아네모네의 이름보다 멀게너의 고운 미소 피었다 스러지나니.삶의 외로움 나누는목마른 어느 길목에서나는 너의 조그만 미소를 구하여이리도 간절히 발돋음해 애태운다.오라, 노을 지는 꽃길 위에종종 걸음으로 왔다가 스러지는무수한 발자국 지우며봄과 함께 꽃내음 타고 올제비꽃 초롱 내 사랑하는 연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