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모 시 모음 55편☆★☆★☆★☆★☆★☆★☆★☆★☆★☆★☆★☆★《1》가을 편지양광모9월과 11월 사이에당신이 있네시리도록 푸른 하늘을천진한 웃음 지으며 종일토록 거니는흰 구름 속에아직은 녹색이 창창한 나뭇잎 사이저 홀로 먼저 얼굴 붉어진단풍잎 속에이윽고 인적 끊긴 공원 벤치 위맑은 눈물처럼 떨어져 내리는마른 낙엽 속에잘 찾아오시라 새벽 창가에 밝혀 놓은작은 촛불의 파르르 떨리는불꽃 그림자 속에아침이면 어느 순간에나 문득 찾아와터질 듯 가슴 한껏 부풀려 놓으며사ㄹ랑 사ㄹ랑 거리는 바람의 속삭임 속에9월과 11월 사이에언제나 가을 같은 당신이 있네언제나 당신 같은 가을이 있네신이시여,이 여인의 숨결 멈출 때까지나 10월에 살게 하소서☆★☆★☆★☆★☆★☆★☆★☆★☆★☆★☆★☆★《2》가장 아름다운 사람양광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