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시인(詩人)으로의 길

월정月靜 강대실 2026. 1. 10. 14:12

시인(詩人)으로의 길

 

월정 강대실

 

 

 

쫓기듯 살아온 탓일까
뚜렷한 족적 하나 남기지 못한 채
황혼녘을 방황함은,
 
그래도 내게 시(詩)가 있기에
작은 것들 속에서 나를 찾아
가만히 보듬으리.
 
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면의 무늬를 꺼내놓아 
정감 어린 목소리로 노래하고
끝내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우리.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앉아
맘에 드는 시 한 편 건져 올릴 그날까지
오롯이 이 길을 가리. 

(1-98. 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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