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산동네1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1. 20:54

귀가길 흘린
마른 숨소리
작업복에서 떨어진 땀 내음
모퉁이를 맴돌다
새벽 냉기에 흩어진다
비탈진 골목길엔
구공탄 타는 독한 냄새
동네 사람 울음으로 쏟아지고
강아지도 취해
어슬렁어슬렁 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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