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오동꽃 피는 봄날 월정 강대실 오동꽃 향기 배인 봄바람 붙잡습니다 서덜에 벌러덩 누워 산새 소리 줍습니다 양에밭 너머 젊은 산 불러냅니다영마루 걸린 흰 구름 훌쩍 올라탑니다 어느 결에 넓적넓적이 피어난 감잎해맑은 햇살 속 은빛 날개 파닥거리면 각시풀 캐는 지지배 소꿉 바구니에 노오란 쌍 나비 사랑놀이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