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비 개인 아침
月靜 강 대 실
앞산도 뒷산도
먼 솔 골짝도 환하다.
통신표 보시고는
선뜻 도장 눌러 주시던
아버지 흐뭇한 마음같이
공판 낸 나락
전수 일 등 맞은
복만이 티 없던 얼굴같이
소식 끊긴 불알친구
우연히 만나 들른
죽물전 대폿집 무나물접시같이
수채화 속 극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