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아내에게 / 월정 강대실 당신이라고 어찌 바람에 날 선 세월이 비켜 가리오 허옇게 할퀴인 자국 더는 그냥 볼 수 없다고 구슬리어 먹칠 하곤 하더니 오늘 아침은 왜 이리 침침하니 안 보이냐며 눈 탓만 하는 당신도 말이요 백이요, 이제 보니 뒤통수 태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