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동영상
가을 산에서 월정/姜大實(낭송/효광 김정곤) 저 상상봉 묏부리 아스라한 벼랑 끝에 질펀히 마음 내려놓을 수 있다면 울컥울컥 울음 게워내 그 광휘 온 산에 저렇게 영롱한 꽃등 내걸 수 있다면 내도야 겨울나무처럼 맨살로 칼바람 돌밭을 건너 청청한 꿈 아름 안으련만 돌아보면 지금은 사랑도 유정도 그리움도 찬란히 서러운 해름녘 빛 속의 또 다른 빛이 되어 노을 앞자락 움켜쥐고 산모롱이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