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른데의 내 시
원추리꽃 / 강대실 볕 뉘 받아먹고 쫑깃쫑깃 움터 올라 어느 결에 기른 청모(靑毛) 찬이슬로 감아 빗고 깊은 속 그리움인 양 오롯 세운 꽃대 끝에 별빛 모아 고이 빚은 금쪽같은 꿈송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