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공은 생이다2

월정月靜 강대실 2024. 11. 15. 07:18

(사진: 인터넷 이미지)

 

공空은 생 生이다2/ 월정 강 대 실 



벗님네 물어오면 잊었노라 말하리다 

사랑이 찾아오면 오래 전 이라 보내리다

옹알이 앓던 제비꽃 빙긋빙긋 길섶에 웃고

공허한 산자락에 백설 난분분 들어도

호수를 쓰담는 실바람으로 산다 하리다

산봉우리 넘는 흰 구름 되어 간다 하리다.

 

초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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