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쑥잎

월정月靜 강대실 2024. 11. 14. 14:07
(사진: 인터넷 이미지)

 

쑥잎/ 월정 강대실 

 
      
강변에 누운 쑥대에서도
어머니 무덤가 쑥잎에서도
그윽한 쑥 냄새 나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밥이 되었던 쑥이여
끝끝내 그리움 부르는
못 잊을 쑥잎이여


보면은 왠지 서글퍼져요
가슴에 스미는 어머니 살내음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나요

 
제2시집/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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