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고향의 봄/월정 강대실
꽃샘바람 도시 숙지 않는 헤살질에
쫓긴 병아리처럼 주눅 든 봄볕
앞 고샅 산울 아래 각시풀이랑
소꿉놀이에 그만 넌더리가 나는데
저만치 눈치 없는 민들레꽃
발길질 참으니 먼저 된 날 있다며
은근히 함께 놀고픈 시새움에
뚫어지게 쏘아대는 샛노란 눈딱총.
초2-855
(사진 출처: 인터넷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