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고향의 봄

월정月靜 강대실 2023. 12. 15. 21:37

 

고향의 봄/월정 강대실

 

 

꽃샘바람 도시 숙지 않는 헤살질에

쫓긴 병아리처럼 주눅 든 봄볕

 

앞 고샅 산울 아래 각시풀이랑

소꿉놀이에 그만 넌더리가 나는데

 

저만치 눈치 없는 민들레꽃

발길질 참으니 먼저 된 날 있다며

 

은근히 함께 놀고픈 시새움에

뚫어지게 쏘아대는 샛노란 눈딱총.

 

초2-855

 

(사진 출처: 인터넷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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