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영락공원에서

월정月靜 강대실 2023. 8. 30. 21:08

사진출처: 인터넷 이미지

 

영락공원에서/ 월정 강대실

 

 

의 길 찾는 걸음, 아직

너무 서툴다며 머리 긁적이더니

 

부처도 거짓말 해야 할

다급한 전언이라도 있었던가?

 

검은 훈장 사각 사진틀 속

푼더분한 모습 그대로인데

 

우정도 추억도 일순, 훨훨 타올라

가뭇없이 연기로 스러지고

 

억장이 무너졌는지

고개 떨군 파리한 흰 국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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