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귀천歸泉

월정月靜 강대실 2014. 9. 22. 15:11



귀천歸泉 시 : 월정/강대실 - 훤칠하고 번듯한 이목구비 가지런한 발자국에 호탕한 제일이형도 끝내는 넘고야 만 문턱, 눈 귀 놀라게, 입을 즐겁게 마음속까지를 부르게 하면 못 이룰 게 없더라 하며 세상이 좁아 산을 날고 물 위 뛰고 세간의 요술 방맹이 고향 뒷산 큰바위 얼굴 되더만 혼미한 기억에 혈육 보고 싶단 말은 단말마의 고통이었나, 끝내 눈 못 떠 이루지 못 하고 꿈 키우던 노령의 준령 밀잿길 아련히 바라보이는 영락공원 황토 땅 영생 낙원 찾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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