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새가 되고 싶다(낭송 이원희)

월정月靜 강대실 2009. 11. 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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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가 되고 싶다
                            강대실/ 낭송 이원희
       속아 살아 왔다는 강물
       떨쳐버리지 못하여
       입결에 접어 둔 말 하고 나면
       드러난 속내 부끄럽고
       죄스럼 간과하지 못해
       눈물 흘린다
       단 한 발짝을 사더라도
       벙어리 냉가슴 덮어 버리는
       언어가 없어
       바람 좇는 눈으로
       새가 되어 창공을 날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