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빈 들의 감나무/강대실/낭송 이원희

9. 낭송시. 읽는시/1)낭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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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月靜 강대실 2009. 12. 3. 20:38

출처 : 여행을 떠나온 시인의 마을

글쓴이 : 심혜 이원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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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 번듯한 길보다는 부나방 날개 앞 호롱불 마음 다잡으며 풀 나고 돌멩이 궁굴고 순수가 꽃물처럼 찬란한 샛길 에돌랍니다 소도 개도 닭도 만나서 유정하고 日月을 거머쥔 갑부로, 혼자 푸른 향리의 당산나무같이 살랍니다 그리고, 좋은 글 하나 꼭 써 착하게 살아도 눈먼 복록에 설운 이들 가슴굽 한기 녹여 주는 질화로 속 잿불이라도 되게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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