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사진: 인터넷 이미지)
바람의 행로 /월정 강 대 실아무도 없는 들판돌아서지 못한 바람추월산 낮은 봉 넘어 듭니다
잎 지기 시작한 미루나무 가지 위 까치집 흔들다 한숨 돌리더니
생강 밭 푸른 잎 스치고논바닥 벼 그루터기어린순 간지럼 태우다가
은행나무 가지에 불을 놓아 샛노란 불티 날려 잔디밭에 이글거립니다.
제3시집/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