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사진: 인터넷 이미지)
돌부리/월정 강대실
그냥 몰라보고 지나가면
발 걸어 자빠뜨리고
앞에 얼쩡거린다고 걷어찼다가는
찬 내 발이 아프다
그러나, 험한 벼랑길에서 만나
손 내밀면 손 잡아 주고
미끄러지면 두 발 꼭 받쳐 준다
한 동네에 쭈-욱 눌러 사는
터줏대감처럼.
2013.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