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아카시아꽃 그리움

월정月靜 강대실 2024. 6. 6. 21:59

(사진: 인터넷 이미지)

 

아카시아꽃 그리움/ 월정 강대실


달이 둥실 떠오르면 그대는
누구 얼굴 보고 싶나요
별이 총총한 하늘 바라보며
누구의 별 찾아 헤매시나요

잊으셨나요 하마
두견이 아련한 울음소리
밤은 깊은데 헤어지기 싫어
호반에서 우리 별이랑 소곤대다

아카시아꽃 향기 너무 좋다고,
그래서 슬프다고
스르르 흐르는 눈물 훔치다 들켜  
그만, 엉엉 울어버린 그대

길 잃은 휘파람새 한 마리
파르르 품으로 날아들자
가여워 오지랖에 살포시 안고
고이 지새운 밤 진정 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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