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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자궁암, 직장암 등에 효과가 있고, 또 까마중 30그램, 속썩은풀 60그램, 지치 15그램을 달여서 먹으면 폐암, 난소암, 자궁암 등에 효과가 좋다.
위암이나 자궁암 등에는 까마중 줄기를 말린 것 160그램이나 날것 60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 969명에게 까마중 30그램, 도라지 뿌리 9그램, 감귤 뿌리 32그램을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게 하였더니 87퍼센트가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까마중의 약성에 대한 기록을 옛의학에서 옮기면 대략 다음과 같다.
“까마중 줄기는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이 차고 독이 없다. 피로를 풀고 잠을 적게 하며 허열을 없앤다.
열매는 종기를 다스린다.” <당본초>
“까마중 줄기는 풍을 다스리고 남자의 원기를 돋우며, 부인의 어혈을 삭인다. 으름덩굴, 고수풀과 함께 쓰면 소변을 잘 보게 한다.” <도경본초>
“까마중 줄기는 열을 내리고 혈을 헤친다. 뿌리는 옹저로 인한 중독과 타박상을 낫게 한다.” <본초강목>
“까마중 씨는 눈을 밝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는 데 매우 좋다.” <약성본초>
까마중은 신장과 방광의 질병에 뛰어난 효험이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 여성의 자궁염, 냉증, 신장염에 40∼50그램을 물로 달여 차처럼 마신다.
암이나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찰 때에는 까마중, 겨우살이, 어성초 각 5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복수가 빠지고 변비도 없어진다.
치질에는 까마중 줄기를 썰어 말린 것 100그램을 물에 넣고 끓일 때 나오는 김을 항문에 쏘인다.
하루 2∼3번씩 쏘이면 대개 한 달 이내에 낫는다. 치루나 암치질에도 효험이 있다.
까마중을 갖가지 질병 치료에 쓴 기록을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 단독: 까마중 잎을 식초에 넣고 갈아서 아픈 부위에 붙이면 낫는다.
- 옹종: 까마중 줄기와 잎을 짓찧어 붙인다.
- 모든 악창: 까마중을 술에 담가 마시고 찌꺼기를 아픈 부위에 붙인다.
- 피를 토할 때: 까마중 줄기 20그램, 인삼 10그램을 가루 내어 한번에 7∼10그램씩 물로 먹는다.
- 오래된 악창: 까마중 잎을 짓찧어 붙이거나 말려 가루 내어 붙인다.
- 잠이 잘 오지 않는 데: 까마중 잎과 줄기를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다.
- 타박상: 까마중 줄기나 잎을 짓찧어 즙을 마시고 찌꺼기를 상처 난 부위에 붙인다.
-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까마중, 으름덩굴, 고수풀 각각 10∼15그램을 물로 달여 마신다.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까마중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성질이 차고[寒]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피로한 것을 풀어 주고 잠을 적게 자게 하며 열로 부은 것을 치료한다. 어느 지방에나 다 있다. 잎이 둥글고 꽃빛은 희며 열매는 갈매나무열매 같은데 생것은 퍼렇고 익으면 거멓다. 달여서 먹어야지 생것으로 먹는 것은 좋지 않다[본초]"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며 맛이 달치근하여 어린아이들이 열매를 따먹기도 한다. 본인도 어릴 때 배가 고파서 한줌씩 열매를 따먹고 허기를 채운 기억이 난다. 약간의 독성이 있다고 하나 많이 먹지 않는한 큰 부작용은 없다고 본다. 맛이 쓰므로 나물로 먹을 때는 데쳐서 충분히 우려낸 다음에 먹는다. 열매는 눈을 밝게 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매우 적은 양의 '아트로핀은 눈동자를 크게 하므로 눈 조절작용의 약한 마비로 오는 심한 바투보기 환자에게 일시적이나마 시력을 좋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까마중은 4월에 싹이 나며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까마중 전초를 '용규'라고 한다.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맛은 쓰고 약간 달며 성질은 평하거나 차며 독이 없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정창, 옹종, 단독, 가려움증, 타박염좌, 만성 기관지염, 급성 신염을 치료한다. 피로를 풀고 수면 시간을 적게하며 허열종을 제거한다. 까마중은 어린싹은 열을 제거하고 혈을 풀어준다. 하루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는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미약한 흥분 작용이 있어 일종의 비진정성 항소양약이므로 야간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까마중은 항암작용이 대단히 세다.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암의 치료에는 신선한 까마중 전초 80그램(마른 것은 40그램), 신선한 반지련 160그램(마른 것은 80그램), 지치 20그램을 하루 2회 달여서 복용시켜 악성 포상기태 4례를 치료하였는데 모두 치유되었다. 절제 수술,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까지 병용하여 자궁암, 난소암, 간장암 등 여러 예를 치료하였는데 이것도 정도는 다르지만 효과를 보았다. 이 외에 까마중 만을 80~120그램을 달여 복용시켜 섬유 육종 1례를 치료하고 1년간 계속 관찰을 하였는데 재발하지 않았다. "
까마중 뿌리를 '용규근'이라고 한다.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맛은 쓰고 약간 달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이질 배뇨가 곤란하면서 소변색이 뿌연 증상, 백대, 타박상, 옹저와 종독을 치료한다. 풍치로 이가 아픈데는 까마중 뿌리를 물로 달여 입 안을 헹구어 낸다. 하루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3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는 짓찧어 바르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까마중 열매를 '용규자'라고 한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취한다. 종자에는 지방유 2퍼센트가 들어 있는데 지방산은 주로 palmitic acid, stearic acid, oleic acid, linoleic acid이며 소량의 sterol도 포함되어 있다. 맛은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진해, 거담작용, 급성 편도선염, 정창, 눈을 밝게한다. 풍을 치료하고 남자의 정력과 부인의 패혈에 유익하다. 외용시는 달인물을 입에 머금고 입 안을 헹구어 낸다. 또는 짓찧어 바른다. 하루 5~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급성 편도선염에는 까마중 익은 열매 12그램을 달여 입에 머금고 입 안을 헹구고 뱉어 버린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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