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알곡 창고

[스크랩] ?부름말에 대한 올바른 예법(禮法)

월정月靜 강대실 2010. 7. 12. 15:09

부름말에 대한 올바른 예법(禮法)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흐르고 세상이 아무리 엎치락 뒤치락 바뀌고 변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부모형제와 여러 가족들의 부름말 이다.
앞으로 부름말에 대해서 몇 가지 쓰고자 한다.

 

글쓴이가 20대 초반때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거의 30여년전

일이다.
명절을 맞이하여 시골집에 내려가서 흑백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는데 머리가 하얗게
되신 어르신 한분이 나오셔서 말씀 하시기를 '자신은 뭐 별로 똑똑하지도 않고 똑똑한 양반들처럼 많이 배우지는 않았으나 여지껏 예(禮)에 어긋나는 일은 한번도 하지를 않았다. 

또 한 지금부터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중화사상에 젖어서 나라

전체를 유교가 어떻고 저떻고 하던 선조들의 말씀을 하려는게

아니고 옛부터 전해져 내려온 부름말의 예법(禮法)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라는 말씀을 하시므로 글쓴이의 귀를 쫑긋 세우게 하였다.
사회를 보는 아나운서와 이야기를 줄줄 풀어나가는데 바로 혈족사이의 부름말과
비혈족 사이의 부름말의 예(禮)를 이야기 하였다.
이분은 오랫동안 예법(禮法)에 대해 익히고 연구해오셨으며 사람들이 기본으로
지켜야할 부름말의 예(禮)를 젊은 사람들에게 가르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오셨다고 했다.
그때 비로소 글쓴이는 부름말의 예(禮)를 배우게 되었고 여지껏 나름대로 알아온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아버지 어머니와 아버님 어머님
이 내용이 글쓴이에게 큰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였다.
날 낳아주신 아버지 어머니는 아버지 어머니 그 자체가 존칭이며 일반적인 부름말
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아버지 어머니 라는 부름말 뒤에 더 높은 존칭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오직 '께서'가 유일 하다고 하였다.
즉 아버지께서와 어머니께서가 그것이다.
요즘 학식깨나 있다는 양반들이 공인의 장소에서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를 아버님,
어머님 이라고 하는데 이는 천하에 둘도 없을 불효자식이다. 

아버지 어머니에게 '님'자를 붙일 수 있는 경우는 오직 돌아가셨을때에만 해당된다고 한다.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를수 있는 경우는 친구나 선배, 또는 후배의 부모에게
해당되고 시집온 며느리가 시부모를 부르는 경우이며 장가든 사위가 처가집부모를 부를때 해당 된다고 한다.
즉 아버지나 어머니 뒤에 '님'자를 붙이게 되면 남의 부모나

돌아가신 부모를 부를때 사용하는 경우므로 자신의 부모가 살아계신데 '님'자를 붙이면 돌아가신 부모가 되므로 이처럼 고약한 불효가 어디 있겠냐는 것이다.
한가지 예로 들면 옛부터 아나운서들이 말하는 것을 유심히 살펴서

들을라치면 그 어떤 아나운서도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를 '님'자를 붙여서 부른경우는 단 한번도 보지 못하였다.
무려 30여년 동안 수많은 아나운서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어도 항상 아빠,엄마나
아버지, 어머니 또는 아버지께서 혹은 어머니께서 라고 일관되게 부름말을 쓰는것을 보면 아나운서들의 교양 교육이 얼마나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루어 지는지 알수가 있다.
그래서 글쓴이는 무엇인가 애매모호한 내용은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는 각종 시사
프로그램이나 토론 프로그램을 종종 살펴서 보기도 한다.

이글을 보신 분들은 아버지 어머니 라는 부름말뒤에 '님' 사용하여서 고약한 불효를 저지르는 잘못을 하여서는 않되겠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그 자체로 존칭이고 평상시의 부름말로

사용한다.

2: 형과 형님 누나와 누님
이또한 우리들이 엄청 잘못을 하는 부름말 중에 하나다.
직계(방계)혈족은 절대로 '님'자를 붙여서는 않된다.
그 자체가 일반적인 부름말이자 존칭이기 때문이다.
'님'자는 직계(방계)혈족이 아닌 사람에게 붙여서 부르는 존칭이다.
흔히 나이차가 많이 나는 형에게는 형님 이라고 불러야 된다고 생각

하지만 이는 남을 높여서 '님'자를 붙여 부르는 것이다.
누나도 나이차가 많이 나면 누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이또한 큰 잘못이다.
내형, 내누나를 남의 형이나 남의 누나라고 부르기 때문인데 아주

삼가야할 부름말이다.
친구나 선배, 또는 후배의 형이나 누나를 형님이나 누님이라 부른다.
나와의 나이차를 따져서 그리 불러야 될 경우 형님 누님이라 부른다.
그리고 직계(방계)혈족이 아니지만 우리집안 사람이 된 경우에도 '님'자를 붙여서

존칭을 쓰는데 형의 부인 경우가 그렇다.
나이차가 얼마 않나는 경우 평시엔 형수라 부르고 존칭을 써야되는

장소에서는 형수님 이라고 한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경우 평시에도 존칭을 사용하여 형수님이라 한다.

3: 직계(방계)혈족(친가와 외가)
직계(방계)혈족 가운데 친가에는 고모가 있다.
고모는 그냥 고모라 부르고 고모의 배우자는 고모부나 존칭을

써야된다면 고모부님 이라 부른다.
직계(방계)혈족 가운데 외가에는 이모가 있다.
이모역시 고모와 마찬가지로 그냥 이모란 부름 자체가 존칭이자

평시의 부름말이다.
이모의 배우자는 이모부이고 존칭을 써야 된다면 이모부님 이라

부른다.

4: '님'은 어디에 쓰는가?
뭐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없고, 나와 직계(방계)혈족이면 '님'을

쓰면 않되고 혈족이 아닌 남이면 존칭을 사용할 때 '님'을 붙여서

부른다.
남에게 사용하는 존칭
임금님, 대통령님, 아버님, 어머님, 선생님(스승님), 형님, 누님,

영감님, 홍길동님.
남이었지만 갑자기 가족으로 바뀐 경우의 존칭
시부모에 대한(아버님, 어머님), 처부모에대한(아버님, 어머님=장인어른과 장모님), 형의 부인(형수님), 고모부님, 이모부님,
첫째 큰어머님, 둘째 큰어머님, 첫째 작은어머님, 둘째 작은어머님 여기에서 큰어머니와 작은어머니는 나와는 별개로 외부에서 들어온 친척이므로 '님'

를 붙여서 부른다.
오히려 형수와 비교하면 큰어머니와 작은 어머니는 촌수로 더 멀므로 '님'자를 착실히
붙여서 부르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형은 나와2촌,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나와3촌 이다.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님'자를 붙이지 않는다.

 

교육을 담당하는 높은분네들이 이러한 기본적인 예절을 나몰라라 하는동안

자라나면서 배우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기본적인 위의 예절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걱정되는 현실이다. 글쓴이도 70년대부터 가갸거겨를 시작하였

지만 위에 부름말의 예절법은 단 한번도 학교에서 배운적이 없다.

세상에 어떤 불효자식이 자신의 부모가 죽었을때나 부르는 아버님, 어머님 이란

부름말을 4천만이 넘는 시청자가 보고 듣는 방송에 나와서 당당히 아버님, 어머님

이라 하겠는가? 몰라서 그런 무서운 불효를 저지르고 있으니 이얼마나 걱정되는

현실인가?  소위 학식깨나 있다는 분들이 그러고 있으니 대다수의 백성들은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은 이러한 심각성을 하루속히 깨우쳐서 많은 후학들이

더이상 고약한 불효를 저지르지 않도록 위의 부름말의 예절을 속히 많이 알리고

가르칠 일이다.

 

 

 

 

 

 

 

 

 

 

 

 

 

출처 : 반달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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