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기다림-매화나무

월정月靜 강대실 2024. 5. 25. 16:52

(사진: 인터넷 이미지)

기다림 / 월정 강대실  
-매화나무

 

높은 산 깊은 골짜기 
부모님 발자취 살아 숨 쉬는 
가난한 땅

 

무성한 잡초 밟아 딛고 
세세연년 새 주인 맞을 날 
기다려 서 있는 매화나무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 든 봄 
그리운 가슴 열어 
벙긋벙긋 피어 올린 매화 



잊지 말자고 열매 맺어 
걷이 때 꼭 보자며 
눈 맞추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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