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와 관련된 관용어

'코'와 관련된 관용어만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예들이 있습니다.

코가 꿰이다 : 약점이 잡히다. ¶그는 옆 사람에게 무슨 코가 꿰이었는지 꼼작도 못한다.
코가 납작해지다 : 몹시 무안을 당하거나 기가 죽어 위신이 뚝 떨어지다. ¶그날 싸움에서 코가 납작해진 소년은 학교에 가길 싫어하였다.
코가 높다 : 잘난 체하고 뽐내는 기세가 있다. ¶그녀는 코가 높아서 네가 상대하기 쉽지 않겠구나.
코가 땅에 닿다 : 머리를 깊이 숙이다. ¶코가 땅에 닿게 절을 하였다.
코가 비뚤어지게[비뚤어지도록] : 몹시 취할 정도로. ¶그들은 코가 비뚤어지게 술을 마셨다.
코(가) 빠지다 : 근심에 싸여 기가 죽고 맥이 빠지다. ¶마을 사람들 모두 코가 빠져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코(가) 세다 : ①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고집이 세다. ¶그는 코가 세서 누가 뭐라고 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②(북한) 마소가 성질이 사납다. ¶코가 센 소.
코가 솟다 : 뽐낼 일이 있어 우쭐해지다.
코가 우뚝하다 : 잘난 체하며 거만하게 굴다.
코 값을 하다 : 대장부답게 의젓하게 굴다.
코를 떼다 : 무안을 당하거나 핀잔을 맞다.
코를 맞대다 : 아주 가까이 마주 대하다. ¶그들은 코를 맞대고 앉아 이야기를 하였다.
코를 박듯 : 머리를 아주 깊숙이 숙이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그는 예, 예, 대답하며 늙은이 앞에 와서 발 아래에 코를 박듯 절을 하였다.
코를 불다 : 돼지나 말 따위가 코로 숨을 세게 내뿜으면서 독특한 소리를 내다.
코를 싸쥐다 : 무안이나 핀잔으로 얼굴을 들 수 없게 되다.
코 먹은 소리 : 코가 막혀서 콧속을 울리어 나는 소리. ¶코 먹은 소리로 말하며 술잔을 들어 내밀었다.<박경리, 토지>
코 묻은 돈 : 어린아이가 가진 적은 돈. ¶그는 돈이 모자라 작은아들의 코 묻은 돈까지 써야 했다.
코 아래 입 : 매우 가까운 것.
코 아래 진상 : 뇌물이나 먹을 것을 바치는 일. ¶아마 이번 설에도 닭 마리나 코 아래 진상을 해야 할까 보다.
코에 걸다 : ①무엇을 자랑삼아 내세우다. ②(북한) 무엇을 어떤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 근거로 삼다.
코 큰 소리 : 잘난 체하는 소리. ¶나이가 어릴 때는 제법 코 큰 소리를 하고 우쭐대던 성대였지만….<이정환, 샛강>
코끝도 볼 수 없다 : 도무지 나타나지 아니하여 전혀 볼 수 없다. ¶어찌 된 일인지 요새 그 사람 코끝도 볼 수 없구나.
코끝도 안 보인다 : 도무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 ¶오늘 하루 종일 그 영감은 코끝도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