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의 소망/월정 강대실
녹여내고 말 테다
깊은 산 속 얼어붙은 잔설을
골짜기의 얼음장과 동토를
양지바른 언덕 밑 쑥잎을
달래와 냉이를
연초록 얼굴로 돋아낼 테야
기어코 피워낼 테다
개천 변 강마른 버들개지를
개나리와 산수유 꽃을
헐벗은 들판과
거친 산야를
푸르게 푸르게 색칠할 테야.
봄볕의 소망/월정 강대실
녹여내고 말 테다
깊은 산 속 얼어붙은 잔설을
골짜기의 얼음장과 동토를
양지바른 언덕 밑 쑥잎을
달래와 냉이를
연초록 얼굴로 돋아낼 테야
기어코 피워낼 테다
개천 변 강마른 버들개지를
개나리와 산수유 꽃을
헐벗은 들판과
거친 산야를
푸르게 푸르게 색칠할 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