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한강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내가 읽은 좋은 시 > 한강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한강 시// 첫새벽 (2) | 2024.10.13 |
---|---|
9. 한강 시//서시 (1) | 2024.10.13 |
5. 한강 시//파란 돌 (1) | 2024.10.13 |
4. 한강 시//괜찮아 (1) | 2024.10.11 |
3. 한강 시// 눈물이 찾아올 때 내 몸은 텅 빈항아리가 되지 (1) | 2024.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