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밭에서 | 강대실 ▷ 청솔밭에서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29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47 청솔밭에서 강 대 실 고적한 길 따라 새벽을 연다 산새 한 마리 새 날 씹고 어둠 날리는 소리 가슴을 파고드는 바람 탄 솔향 세사에 옹이진 마음 씻은 듯 녹혀주고 눈 귀 씻어 솔잎 사이로 날아드..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羊角山 산보 길 강대실 ▷ 羊角山 산보 길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8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57 羊角山 산보 길 강 대 실 상수리 한 톨 투두둑 내려앉는 소리에 멧새 한 마리 찬 공기 가르며 잊었던 길 찾아 나서면 반가이 주워든 추억 한 알에 연방 움터오는 빛바랜 시절 잔디 위에 뒹굴..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노송(老松 강대실 ▷ 노송(老松)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9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93 노송(老松) 강 대 실 황막한 세상 끌려와 수족 잘리고 쇠사슬로 동여 매여 솟는 해 반겨 팔 한 번 마음대로 펴 보지 못하고 쥔 양반 성화대로 뽄새 가누어 살아가는 老松 細雨 맞고 서서 더운 눈물..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살아가기 강대실 ▷ 살아가기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8:01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16 살아가기 姜 大 實 코끝 파고드는 감미로움에 먼 발치로 바장이다 하늘 가리고 다가서 보면 利己에만 눈이 버얼게 어르고 뺨치며 물고 물리는 허물어져 가는 세상 속내 옥죄어 오는 매스꺼움에 얼..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가을 문 앞에서 강대실 ▷ 가을 문 앞에서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28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77 가을 문 앞에서 강 대 실 도망자였더냐 골짜기로 들녘으로 동리 안으로 쫓겨다니며 한 계절 물벼락에 녹초가 된 너 탕자처럼 기진하여 본색 한 번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더니 아픈 땅 위로 청..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까치집 연정 강대실 ▷ 까치집 연정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5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88 까치집 연정 강 대 실 유년시절 산밭 가는 길목 실개천 미루나무 높은 가지 위 올려 뵈던 동그란 집 떠난 나 기어이 찾아 이웃에 고향을 물어다 지은 까치 내외 그리움만 쌓여가는 세월 이제는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산이 좋아 강대실 ▷ 산이 좋아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8:0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14 산이 좋아 강 대 실 깊은 산 속 비탈에 오두막집 지으리 산 문 막아 두고 온 사랑 발길 끊어지면 세상사 萬花로 읽으리 이따금씩 길 읽은 노루 인기척하면 손인 듯 반겨 맞아 저간의 얘기 나누며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감잎 강대실 ▷ 감잎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29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79 감잎 강 대 실 올 여름 도시 생활 용히 버티더니 문 안으로 푸른 감잎 하나 보냈나 잔디밭에 쭈그리고 앉아 꿈꾸다가 발자국 소리에 놀라 새벽을 하품질한다 이왕 조금만 더 참아 달란 기별로 찾아온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다랑치 논 강대실 ▷ 다랑치 논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44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98 다랑치 논 姜 大 實 아파트가 밀려들다 고향으로 남은 논다랑치 세월 끌어안고 너저분히 뒹구는 생활의 잔해 작은 빈터에 경운기 맴돌고 가면 하늘이 열리고 시절 만난 개구리 합창으로 계절을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경주 가는 길목 강대실 ▷ 경주 가는 길목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2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83 경주 가는 길목 강 대 실 움츠린 산하 불 꺼진 굴뚝 속 탄 한숨 아프고 계절은 빛을 잃어 들판에 쓰러진 하늘 서럽다 수렁 속 쭉정벼 거두는 쥔 양반이 하도 안쓰러워 언덕배기 송아지 달고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자투리땅 강대실 ▷ 자투리땅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26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43 자투리땅 강 대 실 농투사니 아니어도 흙의 마음 아는 듯 마음 빗장 열고 사촌으로 어우러져 폐자재 몰아 부친 자투리땅 일구어 정리를 가꿔가는 회색 동네 사람들 척박한 땅 가슴 열고 정을 먹고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배웅 강대실 ▷ 배웅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5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05 배웅 강 대 실 삼복 고개 너머 처서로 가는 염천의 긴 터널 여우비에 쫓겨 기죽은 八月 님의 숨결로 남아 봄비 속 숨쉬던 詩語 찌든 가슴에 녹아들고 젖은 줄 모르게 모시 윗도리 파고드는 여우비 몸도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유도화 (油桃花) 강대실 ▷ 1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26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42 유도화 (油桃花) 1 강 대 실 먼동이 번한 뜨락 한켠 그리운 얼굴로 벙글어 넌지시 문안 인사한다 그래 귀여운 것아 좁은 마당 마뜩찮아도 뙤약볕 넌더리나도 한 계절 벙긋이 남아다오 우리 내외 들며날며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영산홍 강대실 ▷ 영산홍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22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38 영 산 홍 姜 大 實 영안실 앞마당 무더기 무더기 찾아들어 봄날이 시새워 잎새 연방 고갤 내밀면 아무런 기색 없이 꽃자리 내주고 수술 끝 대롱 달린다 봄바람 오열 소리 묻어 오면 살포시 발 아래 내..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노점상 강대실 ▷ 노점상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4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95 노점상 강 대 실 되살아 난 겨울 바람 일과를 놓았지만 마음 옥여 죄는 돌 짐 걸머지고 허덕이다 명퇴 푯말 세운 젊은 노점상 부부 아물지 않는 기억 여미고 마냥 선웃음 쳐보지만 발길 없는 포장마..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아름다운 낙화를 꿈꾸며 사랑하는 시 나누기 누구나 좋아하는 시를 올릴 수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시, 자주 감상하는 시를 올려주세요. 시 검색하기(시어,주제, 제목, 이름 등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목록제목이름본문전체 ANDOR 작가(시인): 강대실 조회: 261 아름다운 낙화를 꿈꾸며 아름다운 낙화를 꿈꾸며 姜 大 實 나이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고향의 봄소식 사랑하는 시 나누기 누구나 좋아하는 시를 올릴 수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시, 자주 감상하는 시를 올려주세요. 시 검색하기(시어,주제, 제목, 이름 등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목록제목이름본문전체 ANDOR 작가(시인): 강대실 조회: 301 고향의 봄소식 고향의 봄소식 姜 大 實 처마 끝 고드름 밑에 뚜.. 다른데의 내 시 2006.10.13
裸木의 겨울나기 강대실 ▷ 裸木의 겨울나기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5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53 裸木의 겨울나기 강 대 실 찬 서리 내려앉은 가지 위 아침 햇살 잠을 깨 영롱히 비추는 산비알 못 잊을 그리움으로 허공 향해 손짓하는 나무들 시린 발 바라보고 북녘 향해 목쉰 노래로 살..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기다림 강대실 ▷ 기다림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4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87 기다림 강 대 실 높은 산 깊은 골짜기 발자취만 숨 쉬는 가난한 땅 무성한 잡초 밟아 딛고 새 주인 맞을 날만 세세연년 기다려 섰는 매화나무 올해도 찾아 든 봄, 찌든 가슴 달래 벙긋벙긋 피어 올린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산정(山頂)에서 강대실 ▷ 산정(山頂)에서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8:0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15 산정(山頂)에서 강 대 실 새우젓 접시 같단다 단지 속이란다 동그마니 산정에 앉아 터질 듯 한 복장 어르달랜다 산자락 훔친 바람 서천 노을에 마음밭 헹궈 내자 어둑발 속 산사에서 들려오..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새로운 묵도 강대실 ▷ 새로운 묵도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8:02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18 새로운 묵도 강 대 실 솟은 해 빗질하여 살아 온 세상 물정 모르고 치닫다가 여기까지 와 버렸네 속절없이 속절없이 길섶 열매 씹어 맛보는 것보다 더 쓰디쓴 열매 보일지라도 하늘 뜻 헤아려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올 겨울 강대실 ▷ 올 겨울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24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40 올 겨울 강 대 실 마소도 외양간에 들고 하찮은 날짐승까지도 안으로 머리를 두르는데 새해 벽두 남은 녀석마저 곁을 비운 연유만 이랴 실로 무던히 가슴팍 쳤던 세월 잡을래야 잡히지 않고 불러도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강대실 시인 | 수록된 시인소개 강대실 시인 | 수록된 시인소개 2004.10.24 19:1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33 월간『한국시』로 등단 광주광역시 문인협회 회원, 무등문학회 회원, 생활문학회 회원 농협 근무 현 광주신안신협 재직 시집으로 <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시와사람 1999 ▷ 홈페이지 ; http://www.poet.o..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새가 되고 싶다 강대실 ▷ 새가 되고 싶다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8:02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17 새가 되고 싶다 강 대 실 속아 살아 왔다는 강물 떨쳐버리지 못하여 입결에 접어 둔 말 하고 나면 드러난 속내 부끄럽고 죄스럼 간과하지 못해 눈물 흘린다 단 한 발짝을 살더라도 벙어리 냉..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五月을 맞으며 강대실 ▷ 五月을 맞으며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9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59 五月을 맞으며 姜 大 實 키재기로 솟아오르는 회색 숲 틈새 시간이 멈춰 서 도시 숨구멍으로 남은 한 점 손바닥만한 공간 칠팔월 넘보는 오월 초하루 햇살 질펀히 내려앉고 서러운 풀잎 흐드..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천생 농꾼 강대실 ▷ 천생 농꾼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29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46 천생 농꾼 강 대 실 골짜기 농사 벗어나겠다시더니 알짜배기 전답만 팔아 넘기고 하늘바라기 어찌 못해 골짜기 밭 어찌 못해 벌통, 임야, 감나무‥‥‥ 선친 산소 어찌 못하여 평생 눌러 사시다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나를 위로하며 강대실 ▷ 나를 위로하며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5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89 나를 위로하며 강 대 실 늦으셨네요 무슨 일 있었어요 저녁은 드셨고요 오늘도 힘 많이 드셨지요 옷 갈아 입으셔요 다리 좀 주물러 드릴께요 아니, 차 먼저 한 잔 하세요 인삼차를 드실래요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강섶에서 2 강대실 ▷ 강섶에서 2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81 강섶에서 2 강 대 실 강 속 훤한 달 바라보다 달 따라 물에 뛰어 든다 손과 얼굴을 닦고 마음까지 말끔히 씻고 나자 수면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하나 큰 눈으로 한참 들여다보면 조각달도 한 번 찾..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고독 강대실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2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84 고독 강 대 실 연자 맷돌 지고가다 숨이 턱에 닿았어도 된서리에 숨죽어 주저앉아도 의지가지 없네 걸핏하다 책잡히면 물 본 기러기 달려들어 짓밟고 쪼아대어 갈기갈기 흠을 내네 주저러운 세상 아니 갈 수..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뱀사골 여름밤 강대실 ▷ 뱀사골 여름밤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5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06 뱀사골 여름밤 강 대 실 불볕 쏟아 담은 앞강이 붉덩물로 흐릅니다 깊은 골짜기 떠도는 원혼들 눈물입니다 산머리 차 오른 달 하도 설워 미어지는 가슴 밤새워 울어 옙니다 너울너울 산마루 ..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