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알짜 사랑

월정月靜 강대실 2024. 7. 12. 08:15

 
알짜 사랑/월정 강대실

 
 
사랑도 한 삼십 년은 해보아야 사랑이다

삼십 년은 푹 삭아야 알짜 사랑이다
 
 
내가 목마르면 사랑이 잉걸불로 타고
사랑이 식어 가면 서릿발 인다
 
 
내가 역겨우면 사랑이 돌같이 되고
사랑을 주면 따라 샘솟는다
 
 
사랑이 날 버려 분해서 울면
세상도 슬픔에 눈물겹다.
 
초2-711
200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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