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월정 강대실
우리 부모님 그림자로 남겨진
외씨 같은 흔적들
어느 결에 하나 둘
세월 강에 쓸려 가고
그리움 여울여울 타오르는데
피붙이 하나
링거 줄에 매달아 놓고 돌아와
벽을 등지고 앉은 형제들
서로들 눈동자 속에 얼굴을 새기다
소주 한 잔 돌린다
맏형 수심에 찬 표정에
근엄한 아버지 계시다
누이동생 파리한 얼굴 속에
어머니 여실히 살아 계신다.
초2-874
2007. 02. 03.
그림자/ 월정 강대실
우리 부모님 그림자로 남겨진
외씨 같은 흔적들
어느 결에 하나 둘
세월 강에 쓸려 가고
그리움 여울여울 타오르는데
피붙이 하나
링거 줄에 매달아 놓고 돌아와
벽을 등지고 앉은 형제들
서로들 눈동자 속에 얼굴을 새기다
소주 한 잔 돌린다
맏형 수심에 찬 표정에
근엄한 아버지 계시다
누이동생 파리한 얼굴 속에
어머니 여실히 살아 계신다.
초2-874
2007. 02.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