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두멧골의 밤

월정月靜 강대실 2024. 6. 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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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넷 이미지)

 

두멧골의 밤/  월정 강대실

                                              


찔레 덤불 저편에 해 떨어지자

귀목나무 잎 사이 달이 솟는다

사자봉 바위 뒤로 구름 외돌자

산등성이 높은 봉두 별이 외롭다

길 건너 애솔밭 밤은 깊은데

앞개울 무어라 종알대는데

오늘은 고추밭 머리 소쩍새 노래로

까투리 푸드등 날면 또 어디로 가려나.

 

(4-59. 제4시집 바람의 미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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